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센터장 최은정 교수)는 재학생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서의 다각적인 성장 및 함양을 위한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건전한 사회인으로서의 지도적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진리의 탐구와 새로운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인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에서는 지역사회 협력, 학교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 문화사업개발 등의 주요 활동 및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에서는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우리동네 예술학교’, ‘꿈자람 중현초 오케스트라 사업’, ‘서울사대부초 오케스트라 운영 사업’, ‘늘봄학교 사업-크래커 프로그램’, ‘돌봄교실-크래커 프로그램’ 등을 수주받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센터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문화예술 전공자, 문화예술교육사를 영입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사는 예술가로서의 전문성과 교육가로서의 역량 및 자질을 갖춘 관리자, 지역전문가, 기획자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의 기획과 실행, 문화예술행정 등 다양한 역할과 역량을 가지고 활동한다.
이번 인터뷰는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에서 2024년도에 수주받은 사업 중 ‘세종시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의 연구원으로 선임된 문화예술교육사 이수철 연구원을 만나 앞으로 맡게 될 업무와 각오는 무엇인지, 문화예술교육사란 어떤 직업이고 무엇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갖춰야 할 역량과 덕목은 무엇인지, 그리고 문화예술교육사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
□ 인터뷰: 이수철 연구원
– 자신을 소개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에서 ‘세종시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 이수철입니다.
– 어떤 각오로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세종시 농어촌 우리동네 예술학교’ 사업의 연구원으로 지원하셨나요?
문화예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예술교육 사업들을 접하고 나의 경험과 역량을 통해 지역사회에 예술적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이곳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어떤 업무를 담당하시나요?
세종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문화예술교육 환경을 마련해 주고 이와 관련한 사업을 관리, 운영하며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예술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이 있으신데 어떠한 경로로 취득하게 되었나요?
그동안 연기를 전공하고 여러 대상에게 연기를 교육하였습니다. 그러다 연기 교육이 배우를 양성하기 위한 것뿐이 아닌,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에게 사회적 자신감, 감수성, 관찰력 등에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면서 연극교육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연극교육에서의 전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학교 교수님의 조언을 구하던 중 문화예술교육사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고, 관련 기관을 통해 5과목 이수 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 문화예술교육사가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전문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사 자격 이수 과정에서 단순히 연기 교육을 넘어 창의적인 교육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되었고 제가 개발하는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을 통해 취업 기회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보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여건이 되었다는 점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 연구원님과 같이 문화예술을 전공하고 계속해서 관련된 일을 하려면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요?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프로젝트나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합니다. 개인의 이익만을 목적으로 문화예술교육에 접근하거나 기존의 가치만을 고집한다면 교육 대상자나 현장과 동떨어진 활동으로 전문성이 도태되어지고 경쟁에서 밀리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노력하는 시대에 자신의 전문 역량에 대해 현시점에서 바라보고 발전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하며 자기 계발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문화예술교육사로 개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요?
문화예술교육사는 창작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예술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뿐 아니라, 일반인의 창의성과 문화적 독해력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대상자 특성에 알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됩니다.
– 문화예술교육사를 한 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저는 문화예술교육사를 ‘인간 융합 전문가’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제가 교육했던 프로그램에서는 대상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가지 사례로 프로그램 안에서 신체활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참여하는 활동이 있었는데, 프로그램 내용 안에서 효과적인 참여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여자들이 교육을 마친 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나도 할 수 있구나. 주위 사람들과 다르지 않구나.”라고 느끼게 해주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을 때 고민과 연구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사는 다양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사회에 한발 나올 수 있게 도와주고 사회와 하나로 융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 융합 전문가’라고 표현해 보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서경대학교 문화예술 관련 전공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술이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화예술을 전공하고 문화예술교육사를 희망하는 학우님들은 자신이 전공한 전문성을 통해 예술이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우리 문화와 삶과 연결되어 잘 녹여낼 수 있는 인간 융합 전문가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화와 삶의 융합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예술적 삶을 느끼게 도와주는 전문가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